▲ 척추가 살아야 내 몸이 산다 |
1920년대 이전의 사람들에 비해서 그 이후 사람들은 골반을 내밀고 목을 앞으로 숙이며 어깨를 둥글게 구부린 채 생활하는데 이것이 바로 만성적인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고대 인류나 아직 산업화가 덜 된 아시아나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산업화가 진행된 나라의 사람들보다 허리 통증을 훨씬 덜 앓고 있다. 결국 만성적인 허리 통증의 해결책은 고대 인류와 제3세계의 원주민들로부터 찾아야 하는 것이다.
허리 통증의 결정적 근본 원인은 나쁜 자세로부터 시작된다. 평소 앉고 걷고 눕는 자세가 잘못된 채 오랫동안 지속되면 만성적인 목, 어깨, 등, 허리 통증이 생긴다. 그러나 고치려 해도 정작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허리 통증 탈출법은 크게 8가지다. 뻗어 앉기, 뻗어 눕기, 쌓아 앉기, 옆으로 뻗어 눕기, 몸속 코르셋 사용하기, 뻗어 서기, 엉덩이 접기, 미끄러지듯 걷기 등이다.
별도의 시간을 내서 운동하거나 스트레칭을 하지 않아도 올바른 자세만으로 허리 통증이 사라질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척추 건강에 좋은 생활의 지혜 6가지도 함께 전한다. 우선 뻗어 눕기를 할 때 무릎 아래와 바닥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받친 채 무릎을 살짝 굽히면 척추가 편안한 상태에서 늘어난다.
운전을 할 때 운전대를 잡기 위해 어깨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굽혀지는데, 등과 운전석 등받이 사이에 얇은 쿠션이나 수건을 걸치면 척추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어깨도 앞으로 굽지 않게 된다.
물건을 줍기 위해 허리를 굽히기보다는 허리를 길게 편 채 엉덩이의 고관절을 중심으로 접으면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옆으로 누워 잘 때는 허리를 'C'자로 만들어 웅크리지 말고 허리를 자연스럽게 반듯이 편 채 고관절과 무릎을 지그재그로 굽혀서 자는 것이 좋다.
또 걸을 때는 체중을 최대한 발뒤꿈치에 싣고 발뒤꿈치가 지면과 닿는 시간을 오래 지속하는 것이 좋다. 어깨 축은 옆에서 봤을 때 살짝 목의 뒤에 있는 것이 좋다.
이상미디어/지은이 헬렌 바컨, 옮긴이 최봉춘/213쪽/1만70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