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도내 피해액은 199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농경지가 80.08㏊ 유실돼 9억33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건물도 67동이 무너지거나 침수돼 5억400만원의 피해가 났다.
도로는 59곳이 파손돼 28억7500만원, 하천은 61곳이 파손돼 30억5400만원, 소하천은 153곳이 파손돼 34억2100만원의 피해가 각각 발생했다. 산사태도 66곳(14.34㏊)에서 발생했으며, 임도는 2곳이 파손돼 15억800만원의 피해가 났다.
이밖에 군시설 3곳, 학교 3곳 등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으며, 육계 13만여 마리가 죽고, 비닐하우스도 0.34㏊가 파손되는 등 사유시설의 피해가 속출했다.
품목별 피해 현황은 벼 5196㏊, 수박 163㏊, 상추 83㏊, 멜론 51㏊, 인삼 30㏊ 등 모두 5680㏊이며, 지역별로는 서천 3103㏊, 논산 1025㏊, 부여 974㏊, 서산 370㏊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천과 서산은 대부분 벼 농경지 침수 피해였으며, 시설 채소 피해는 논산과 부여, 금산 등에 집중됐다. 이 중 논산과 부여 일대는 줄기 작물인 수박과 토마토, 멜론 피해가 컸다.
도는 연기군을 제외한 15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11개 실과에서 30여 명, 각 시·군 인력을 투입해 19일부터 3일 간 피해시설 현지 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이어서 실제 피해액은 200억 원을 넘길 전망이다.
도는 피해면적과 복구면적에 대한 정밀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이달 말까지 종합복구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는 18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채호규 농수산국장 등 농수산국 직원 60여 명과 함께 논산시 성동면 개척리 피해농가를 찾아 비닐하우스 안에서 엉켜버린 멜론과 넝쿨, 비닐 제거 활동을 했다.
도 관계자는 “응급복구를 마친 뒤 다음주 중으로 국비와 도비 투입대상을 결정하게 되면 8월부터는 대대적인 복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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