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대전(낮 최고기온 32.8℃·오후 3시50분 기준)을 비롯해 공주(35.4℃·오후 3시 52분 기준), 논산(32.9℃·오후 4시50분 기준) 등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대전·충남지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 발령된 것.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 기온이 33℃ 이상이고 일 최고 열지수 32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무더위가 시작하자마자 폭염주의보까지 겹치면서 낮최고기온이 날마다 경신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특히 공주시 유구읍 성남리의 경우, 이날 오후 3시52분께 35.4℃까지 기온이 치솟아 폭염을 실감케 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 역대 일최고기온을 기록한 것은 1994년 7월 24일 대전이 37.7℃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역에서는 1994년 7월 25일 보령에서 일최고기온이 37.8℃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폭염과 함께 밤사이 열대야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으로 지속될 때를 말한다. 지난해의 경우, 대전에서는 7월 21일(최저기온 25.3℃) 첫 열대야가 관측되는 등 7월 3회, 8월 10회가 나타났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열대야의 경우, 구름을 비롯해 바람 등 다양한 환경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 열대야 발생 시기에 대해 확답을 내리기는 어렵다”면서 “이날 천안의 낮최고기온은 33.7℃, 보령은 34.1℃인만큼 폭염주의보 발령 확대 지역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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