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도안신도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운영결과, 출근시간대를 기준으로 진잠네거리~정부청사역네거리까지 시내버스는 60분에서 37분으로 소요시간이 23분가량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설된 급행 3번의 하루평균 이용객 수는 2200명(대당 250명)으로 노선평균 이용객의 27.5% 수준으로 분석됐다.
급행 3번이 대학교를 경유하지 않아 개학에 따른 학생수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계휴가철 이후 일반인 수요는 다소 늘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급행 3번의 평균통행속도는 21.9㎞/h로 주요간선도로(16.8㎞/h)보다 5.1㎞/h 빨라 통행속도는 향상됐으나 편도운행시간이 당초 예상(35분)보다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행초기 교차로 구조 및 신호체계가 달라 접촉사고, 횡단보도 안전사고가 우려됐으나 시 공무원과 경찰,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어머니회 등의 합동안전지도로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시는 판단했다.
시는 급행 3번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덕대로 소통향상과 교차로 꼬리물기현상 해소를 비롯해 중앙승강장 배수구 설치 등 이용에 불편을 주는 사항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가 갖춰지면 개발지역 이외의 기존 도심에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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