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현재 6위 두산과 2경기차, 5위 롯데와 3경기 차, 4위 LG와 6.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반격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 기아전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현재 기아는 50승 고지를 선점하며 1위를 탈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화와 기아는 올 시즌 상대전적이 7승 7패로 팽팽하다. 한화도 직전경기에서 SK를 완파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만큼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트레비스와 안승민이 맞붙는 19일 경기는 그런 점에서 치열한 기선제압 싸움으로 펼쳐질 공산이 크다.
▲돌아온 주전들=류현진과 신경현, 최진행 등 주전들의 이탈은 한화로 하여금 '힘든 7월'을 보내게 했다. 류현진의 등 근육 통증에 이어 신경현의 문책성 2군행, 여기에 최진행의 허리통증까지 도지면서 그야말로 앙꼬 없는 찐빵같은 7월을 보낸 것이다.
하지만 17일 SK전은 이들이 동시에 복귀하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어찌됐건 장성호, 최진행,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재건은 분위기 반전에 큰 핵이다. 6월 불방망이 쇼 이후 최진행의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거의 무너지다시피 한 중심타선이었다.
마운드는 선발의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 가운데 계투와 뒷문이 튼실해졌다. 등 부상 이후 투구감을 찾고 있는 류현진에 대한 배려로 한대화 감독이 '계투 기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류현진과 새 용병 바티스타, 박정진, 김광수, 마일영 등이 지키게 된 한화의 불펜은 기아에 강한 압박일 수밖에 없다. 선발진이 다소 불안하지만 중심타선이 불방망이 쇼로 기선을 제압해준다면 승리를 지켜낼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얘기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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