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관광 발전전략의 큰 그림에 의미 있는 행사가 더해질 예정이다. 올 가을에 개최되는 제57회 백제문화제에 백제 혼불을 수상으로 봉송하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도입돼 새로운 물길로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해상왕국 백제의 부활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세레머니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봉송은 오는 10월 1일 오후 1시부터 황포돛배 백제 낭만호를 활용하여 충화 천등산에서 채화된 백제 혼불을 유왕산의 백마강 물줄기를 따라 구드래 주무대까지 봉송하는 것으로 백제대교 기점에서는 황포돛배 2척이 추가돼 봉송단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군은 이미 혼불 봉송에 참가할 인원(혼불 봉송관, 호송장군, 집사, 병졸)에 대한 모집공고에 들어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용우 군수는 “이제는 제57회 백제문화제를 기점으로 백제문화제의 60년을 돌아보는 제2의 세계대백제전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며 “지역의 문화가 미래의 새로운 부의 아이콘으로 부각하고 있는 만큼 지역의 신 에너지원으로서 백제문화제의 차별화, 킬러 콘텐츠의 육성 등 축제의 지속성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제57회 백제문화제는 기마군단행렬, 해외예술단 초청공연, 백제대왕제, 부여용정리 호상놀이, 백제기악 미마지 탈춤공연 등 총 57개의 프로그램이 10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동안 펼쳐져 관람객에게 지난해 2010세계대백제전의 감흥이 재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