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전 지사 |
이 전 지사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오랜기간 (미국에) 나갔다 오니, 여러 이야기가 들리더라, 부여·청양도 그렇고, 홍성·예산, 대전 등지에서 나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지사는 특히, 미국생활에서 만난 동포들과의 대화에서 느낀 소회를 많이 이야기 했다.
그는 “나는 가만 있는데, 경상도·전라도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줬다. 충청 정치여건이 어려운 것을 알아주고 오히려 힘을 줬다”면서 “자기들 같았으면 (자신을) 외롭게 놔두지 않는다. (충청권)대표로 만들어서 확 뛰라 그렇게 용기를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이에대해 “충청권이 정치적으로 결단이 필요할 때, 그런(힘을 모아주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야, 정치적으로 자기 위상을 찾고 몫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미온적 태도는 기존 정치인에게 머뭇거리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내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정치적 구상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입장을 아직 얘기 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필요할 때는 정치적 진퇴를 해야 하는데 생각이 잘 못 전달될 우려와 가능성 있어 많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그는 이어 “휴가철 정치 하한기도 끼어있고 그래서, 아직 크게 서두를 일은 아닌 것 같다. 찬바람이나 불면…”이라고 여운을 남겼다./최재헌·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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