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조력발전소 재검토”

선 이명수 의원 촉구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아산)은 17일 아산만조력발전소 사업과 관련해 지식경제부로부터 “주민 찬성 없이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지식경제부의 긴급현안 대면보고 자리에서 아산만 조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사업 백지화를 전제로 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하는 처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고, 또한 지역 주민들에 대한 확실한 담보 없이 추진되는 사업은 즉각적으로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어 “아산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한 경제적 타당성에 의문이 있고, 갯벌 생태계 등 환경 문제와 안개, 서리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우려도 있다”며 “아산만 등 서해안 지역은 큰 조수간만의 차이로 조력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나 사업 추진하는 시점이나 과정ㆍ절차 등의 방법론적 측면에서 모두 낙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 측은 이날 “지경부에서도 여러 지적에 공감하고 동의해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