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맛비는 강우량도 많고 기간도 20여일을 웃돌아 민·관·군이 피해현장에 투입, 농심을 위로·격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10일 이틀간에 걸쳐 논산시 관내 성동·광석면 지역에 시간당 49㎜의 장맛비가 내리는 등 최고 468㎜의 물 폭탄이 쏟아져 주택·축사 침수파손 20여 세대를 비롯 공공시설 105개소, 농경지침수 1,025ha, 가금류 10만5500여 마리가 폐사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16일 현재 잠정집계 됐다.
피해복구를 위해 황명선 시장을 포함 900여명의 공직자를 비롯 농협 서울지역본부 직원들과 국립축산과학원과 농촌진흥청 대민봉사단이 피해현장에 투입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복구를 위한 손길은 턱없이 부족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실제로 강경읍 중앙동 주택 8세대가 침수되고 논산중교천(지방하천)이 범람됐는가 하면 시도1호(성동) 등 8개소의 사면이 유실되고 노성·연산천 제방이 일부 붕괴돼, 장맛비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덤프트럭과 크레인 및 백호우 등 중장비가 투입, 응급 복구 조치했으나 역부족 현상을 초래했다는 아쉬움을 낳고 있다.
특히 황명선 시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정확한 피해현황조사, 응급복구 및 대책마련,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원인분석을 산하 실과장 및 읍면동장 40여명에게 주문하는 한편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원, 이·통장협의회 등 유관기관단체에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계순 치수방재과장은 “유실된 제방과 도로응급복구와 관련 읍면동을 대상으로 공공시설물 복구지원을 위한 인력지원 대응조사 등 피해복구와 조사에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다”여 “특히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시설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으나 농심을 위로·격려하기에는 역부족 현상을 빚고 있어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논산=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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