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충북지사에 따르면 상반기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총 여객수는 67만5792명(국내 59만6019명 국제 7만97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4만6214명)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제선 이용객수는 전년보다 114.2%(4만2528명)나 증가해 전국 국제공항 중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국제선 이용객 증가는 지난해보다 307%(13만1000명)가 증가한데다 올해는 경기회복과 더불어 긴 설 명절과 징검다리 연휴 등 외국을 여행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마련돼 연초부터 여행수요가 크게 늘었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춘 항공사와 여행업계의 전세기 운항노선의 다변화 노력도 해외여행객 증가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국내선 이용객수는 작년과 비교해 0.6%(3686명) 증가해 큰 변동폭을 보이지는 않았다.
김포공항에서 저비용항공사 등이 운항편을 급증시켰는데도 청주공항의 국내선 이용객 증감률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수도권 이용객이 청주공항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연휴기간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도 제주노선 이용객 수의 변동폭이 적은 이유는 국내여행 보다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는 올해 상반기 중 가장 큰 성과로 중국 항주노선의 개설을 꼽고 있다.
중국 소산공항의 슬롯배정이 여의치 않자 도는 문화여성환경국장을 단장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중국 절강성과 공항 당국을 직접 방문해 슬롯배정을 요청하고,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도움을 요청하는 등 중국 항주노선 개설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중국 소산공항에서 슬롯을 배정받아 지난달 30일부터 14일까지 부정기성 항공편을 운항해 왔다.
이달 현재 청주공항에서는 정기노선으로 북경, 방콕을 주2회씩 운항하고 있으며, 부정기 노선으로는 연길 주4회, 치앙마이, 세부, 하이난을 각각 주2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을 주2회, 항주 정기편은 18일부터 주3회 운항하는 등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과 중앙부처에 공항 활주로 연장과 북측진입도로 개설 등 청주공항 기반시설의 조기 확충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청주국제공항을 위한 기반 건설에 역점을 두고있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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