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16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을 상대로 K리그 18라운드 경기 갖고 13경기 무승의 슬럼프에서 탈출할 계획이다. 지난 포항전의 대패가 오히려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된 대전은 박성호를 중심으로 공격 축구를 선보일 전망이다.
경고누적으로 포항전에 결장, 팀의 대패를 묵묵히 지켜봐야 했던 주장 박성호는 “팀이 위기에 빠져 있다. 그러나 팬들을 위해서 열정적인 모습과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성호와 박은호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대전은 김성준과 황진산, 한덕희를 허리에 포진, 끈끈한 미드필드 진영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은 투지의 김성준과 패스플레이에 능한 황진산 뿐만 아니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주전급으로 올라선 한덕희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투지를 불사르는 대전이지만 한재웅의 부상과 불안한 수비진영이 아킬레스 건이다.
대전 공격의 핵인 한재웅은 최근 가벼운 부상 이후 컨디션 난조로 경기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은 신예 김도연, 김주형 등 발 빠른 선수들로 한재웅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이며, 지난 12일 부산에서 이적한 노용훈의 출전도 예상되고 있다.
대전과 맞붙는 경남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경남은 윤빛가람을 중심으로 한 공격과 김병지, 박재홍 등 경험 많은 노장들의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인다. 공격진에서는 윤일록, 정다훤 등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며,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었던 경남공격의 핵 루시오가 이번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원 감독대행은 “경남은 허리 진영의 패스와 투지가 좋고, 사이드공격수들의 역습이 위협적이다. 마지막까지 집중력도 좋아 상대하기 까다롭다. 박성호를 중심으로 황진산과 김성준의 활약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다”라는 말로 13경기 무승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