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표지석 두동강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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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표지석 두동강 '나몰라라'

송용억 가옥 관리부실… 대덕구 2주째 방치

  • 승인 2011-07-14 18:20
  • 신문게재 2011-07-15 7면
  • 이두배 기자이두배 기자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보물 209호 동춘당에 옆에 위치한 송용억 가옥(대전시 민속자료 제2호)의 문화재 표지석이 두 동강난 채 2주째 방치되고 있다.

동춘당에서 오른쪽으로 1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송용억 가옥의 입구에 문화재 안내문만 덩그러니 세워져있다. 안내문과 문화재 표지석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지만 현재는 안내문만 세워져 있고, 안내판 뒤로 표지석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다.

동춘당 지킴이 이규희(대덕구 송촌동)씨는 “2주전부터 비가 많이 내려 바람에 의해 쓰러진 건지, 아이들이 밀어 넘어지면서 파손된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초기 표지석 설치에서부터 잘못 세웠다”고 지적했다.

표지석의 상단과 받침 부분을 부실하게 세우다 보니 약한 힘에 의해서 파손 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실제 비석 상단과 밑부분의 연결부분 깊이가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약하게 세워진 상태다. 이렇다 보니 대덕구의 문화재의 표지석이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달 전 은진송씨정려각(유형문화재 제24호)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도 밑부분이 파손 돼 보수한 상태다.

대덕구 관계자는 “표지석의 경우 문화재가 아닌 관계로 파손된 부분을 다시 보수해 세워 놓을 계획이다”며 “구의 문화재 유지관리비 예산이 적은 관계로 대전시에 표지석 하단 부실부분에 대해 보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두배 기자 enqo2@<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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