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노숙자에게 접근해 용돈을 주고 이들 명의를 이용, 차량대출 및 휴대폰을 개설해 이를 처분하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A(45)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께 중고차구입자금 대출을 받아 중고승용차를 구입한 뒤 대포차량으로 처분해 3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을 뿐만 아니라 노숙자 등 9명에게 용돈을 주고 휴대폰 100여대를 개통한 뒤 대포폰으로 판매해 9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자동차 딜러와 이동통신매장 점주를 판매책으로 두고 노숙자들에게 1명당 20만~50만원을 주고 대포폰을 개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을 구매할 경우에도 명의 제공자에게 100만~300만원을 대가로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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