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풍년 태안 앞바다 '불야성'

  • 전국
  • 태안군

오징어 풍년 태안 앞바다 '불야성'

전국서 어선 55척 몰려… 안흥항 하루 활어 2만마리 위판

  • 승인 2011-07-14 15:07
  • 신문게재 2011-07-15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 태안반도 인근 해역에서 오징어잡이가 시작돼 근흥면 안흥항이 활기를 띠고 있다.
▲ 태안반도 인근 해역에서 오징어잡이가 시작돼 근흥면 안흥항이 활기를 띠고 있다.
태안반도 앞바다에 제철맞은 오징어떼를 잡기 위해 전국의 오징어잡이 배가 몰리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2주 이른 지난 3일부터 서해 근해에서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서해안 최대 수산물 집산지인 근흥면 안흥항이 입·출항중인 오징어잡이 어선과 오징어를 매매하려는 상인들로 붐비고 있다.

때이른 오징어잡이로 활기를 되찾은 안흥항에는 오징어잡이 배 55척 정도가 조업중으로 하루 수협에 2만여마리의 오징어 활어가 위판되고 있다.

특히 오는 8월까지는 오징어 생산지로 유명한 동해안의 냉수대 영향으로 어군 형성이 부족해지면서 경남, 경북, 강원 어선 등 오징어잡이 배 55척이 태안 앞바다로 자리를 옮기면서 안흥항 일원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해마다 성어기에는 오징어 잡이 배 한척당 1500여 마리 가량의 오징어를 잡아 수협을 통해 위판해 태안이 새로운 오징어 집산지로 자리잡고 있다.

태안산 오징어는 값이 싸고 맛이 좋은데다 수도권까지 2시간 이내 운송이 가능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서울 등 수도권 수산물 도매상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서해안 오징어 어획시기가 태안반도 해수욕장 개장과 맞물려 태안반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좋은 먹을거리로 태안반도의 특산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오징어는 회, 찜, 볶음, 순대, 냉채, 불고기 등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산 오징어를 통째로 찜을 하든가 구이를 하여 내장과 함께 먹는 오징어 통구이도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태안군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오징어가 본격적으로 잡히면서 우리 군을 찾는 관광객에게 값싼 가격으로 신선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오징어와 함께 우럭, 광어, 붕장어 등 태안반도의 특산물이 나오고 있으니 올 여름 휴가는 태안에서 보내길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