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금념화 할머니는 새벽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에 18시간 동안 미나리 등 야채를 파는데 평균 3만원을 번다. 이 돈은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는 손자의 학비로 쓰고 있는데 이번에 손자가 장학금을 받았다고 기뻐하셨다.
원화자(69)할머니는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 꽈리고추 등을 팔고 있었다. 오전 9시 대전역에 나와 오후 9시까지 12시간 채소를 파는데 할머니가 하루에 버는 돈은 2만원이다.
열 살인 나보다 60세 이상 더 많은 할머니들은 매우 늙어보였지만 열심히 일해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8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 앉아 야채를 팔며 3만원을 벌었지만 할머니들에게 그것은 일하는 행복과 행운으로 보였다.
/ 이하원 객원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