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당에서 오른쪽으로 1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송용억 가옥의 입구에 문화재 안내문만이 덩그러니 세워져있다.
안내문과 문화재 표지석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지만 현재는 안내문만이 세워져 있고, 안내판 뒤로 표지석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다.
동춘당 지킴이 이규희(대전시 대덕구 송촌동)씨는 "2주전부터 비가 많이 내려 바람에 의해 쓰러진 건지, 아이들이 밀어 넘어지면서 파손된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초기 표지석 설치에서부터 잘못 세웠다"고 지적했다.
표지석의 상단과 받침 부분을 부실하게 세우다 보니 약한 힘에 의해서 파손 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실제 비석 상단과 밑부분의 연결부분 깊이가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약하게 세워진 상태다.
이렇다 보니 대덕구의 문화재의 표지석이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달 전 은진송씨정려각(유형문화재 제24호)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도 밑부분이 파손 돼 보수한 상태다.
대덕구 관계자는 "표지석의 경우 문화재가 아닌 관계로 파손된 부분을 다시 보수해 세워 놓을 계획이다"며 "구의 문화재 유지관리비 예산이 적은 관계로 대전시에 표지석 하단 부실부분에 대해 보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 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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