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우수학생 대입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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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우수학생 대입 문 '활짝'

지역대 수시1차 지원기준 완화… 입학사정관제 전형도 대폭 확대

  • 승인 2011-07-13 17:44
  • 신문게재 2011-07-14 6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대전권 대학들이 내달부터 진행되는 2012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서 수능최저기준 등 지원기준을 완화해 입학 기회를 넓혔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해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수험생을 선발하며 소외계층 등을 위한 특별전형도 다양화했다.

13일 지역대에 따르면 충남대는 지난해는 언어, 수학, 외국어, 탐구 등 4개 영역에 대해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지만 2012학년도는 3개 영역(인문대학 제외)만 반영키로 했다.

배재대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지원자격을 확대하는 등 선발인원도 16명 늘려 총 44명을 뽑는다. 배재사랑ㆍ섬김 전형과 배재세계어울림 전형은 신설해 각각 15명, 40명을 선발하며, 아펜젠러국제학부는 학부 폐지로 신입생을 뽑지않는다.

목원대는 지난해 학생부 3개 교과목을 반영하던 방식에서 올해는 교과영역(국어·외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중 우수 4과목을 반영한다.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사범계열 음악교육과와 미술교육과는 언어, 외국어, 수리영역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에서 4등급 이내로 하향 조정된다. 또 기획균등 할당제 전형이 도입돼 차상위 계층에 해당하는 본인 또는 자녀를 뽑는다.

대전대는 전 학과를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실시해 총 146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학생부 반영비율을 24%로 낮게 설정, 입학 기회를 넓혔다. 더욱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이 대학의 간판 학과인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임상병리학과 등 보건의료계열학과에 대해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올해 처음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학생부만 반영해 44명 선발하며, 이들이 한의예과 지원 시에 최저학령기준도 낮게 반영한다.

한남대는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에서 기존에 1학년(국민공통교과) 반영교과가 5과목이었지만 2012학년부터는 계열별로 4개 과목으로 축소된다. 입학사정관 전형 중 한남인재전형은 지역인재전형으로 변경했으며, 선발 인원도 지난해보다 43명 늘렸다.

우송대도 잠재능력우수자전형과 솔브리지전형으로 뽑는 입학사정관제 정원을 지난해보다 10명 늘려 총 60명을 선발한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에 대한 장학금을 예년보다 늘려 반영할 예정이다.

침신대는 교회음악과에 포함돼 있던 피아노 전공을 단독 분리해 피아노과로 10명을 선발하며 교회음악과 내에 음악치료를 신설해 2명을 뽑는다.

지역대 관계자는 “수시1차 모집은 학생부 비율을 높게 반영해 선발하는 만큼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들에게 입학 기회를 넓혀주고자 전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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