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여울초 갈등 새국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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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여울초 갈등 새국면 맞나

부교육감, 입주예정자 대표단 면담예정 항의집회 연기 대화모색

  • 승인 2011-07-13 17:44
  • 신문게재 2011-07-14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새여울초 신설 유보와 관련한 갈등 논란이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이 입주예정자 대표단과의 면담 요청을 수락했고, 입주예정자들도 대화를 통한 해결책 모색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입주예정자들은 당초 계획했던 14일 항의집회를 잠정 연기했다. 13일 시교육청과 신탄진 금강 엑슬루타워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새여울초 신설 유보와 관련한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지만 서로 간에 대화로 해결점을 모색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시교육청의 변함없는 불가 방침에 입주예정자들의 감정이 크게 상해 시교육청 홈페이지나 청와대 신문고 등에 잇따라 민원을 성토하기도 했다. 시교육청도 연거푸 게시되는 민원 글에 일일이 응대하지 않고 공지사항으로 시교육청의 입장을 게시하면서 양측의 감정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는 모양새를 보였었다.

엑슬루타워 입주예정자 대표는 “지난 11일 김창수 국회의원이 김신호 교육감을 면담하고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이 '기다려 달라'는 답변을 했다”며 “이달 말께 부교육감이 참석하는 대화의 자리도 마련될 예정인 만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항의집회를 잠정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교육청이 신설 유보 방침만 고수하다가 '신설을 위해 함께 노력해보자'고 방향을 바꾼 것 자체가 긍정적인 결과가 아니겠느냐”며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빠른 시기에 새여울초 신설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입주예정자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주예정자들이 김 교육감의 '기다려달라'는 표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시교육청 담당 부서는 여전히 기존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또 다른 불씨를 남겨 놓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은 '새여울초 설립 약속', '2012년 본 예산 반영'만 주장하고 있어 교육청으로서는 기존 방침과 달라진 게 없다”며 “교육감의 '기다려달라'는 표현 역시 학생 수 증가 등 학교 설립 요건이 충족될 때까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입주예정자 대표단과 부교육감과의 면담은 시의회 일정이 끝나는 20일 이후로 잡힐 것 같다”며 “이 자리 역시 입주예정자들의 민원 청취와 시교육청의 학교 설립 기준에 대한 입장 전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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