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일 논산 |
'공정한 사회는 공평한 기회를 주고 승자가 독식을 하지 않는 사회'라고 정의할 때, 공직사회 구성원들 스스로 능력발휘를 통해 성장· 발전하면서 기회(승진)의 가치를 계승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이 공직 내·외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황 시장은 ▲원칙과 신뢰 ▲소통과 참여 ▲창의와 혁신이라는 3대 캐치프레이즈를 시정운영방침으로 설정하고 전략기획실을 신설하는 등 직제개편을 통해 조직의 변화와 창발행정 수행능력 향상으로 고질적인 공직내부 병리현상 제거를 위해 부심해 왔다. 더욱이 '활기찬 논산, 행복한 시민사회 구현' 가시화를 위해서는 보수 성향을 과감히 탈피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도·농 간, 지역 간 시민화합과 경제 활성화를 촉발시켜야 할 책무가 1년 전 이미 황명선 시장에게 위임됐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설득력을 더해준다.
하지만 공직 내·외부는 금명간 고위간부 3명의 공로연수와 관련, 황 시장이 핵심 친위대 조성을 위한 승진· 전보인사 단행을 의식하고 있는데다 일부 수장은 권력주변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어 자칫 교체인사의 혼탁성 마저 예고돼 결과가 주목된다.
법과 원칙·신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정석이고 주권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 황 시장의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는 미래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이고 생산적인 참 공복인 시대 구현에 바탕을 두고 이뤄져야 한다. 무능하고 불성실한 철밥통 직원들의 외곽 퇴출은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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