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음식은 찌거나 삶아서… 백설탕·밀가루는 '적'

[한방칼럼]음식은 찌거나 삶아서… 백설탕·밀가루는 '적'

  • 승인 2011-07-13 14:16
  • 신문게재 2011-07-14 10면
  • 김윤희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김윤희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
● 아토피

▲ 김윤희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
▲ 김윤희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운동량과 활동량이 많은 성장기에 아토피 피부염으로 좋지 않다고 무조건 음식을 금한다면 성장에 나쁜 영향을 주고 영양불균형으로 다른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고른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어떤 것을 먹이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조리를 해서 먹이는가도 매우 중요하다. 우선, 어떤 재료를 준비했건 일단 찌거나 삶는 방법을 생각한다. 찜 요리는 튀기거나 부치는 방법에 비해 칼로리가 낮으며 음식 고유의 맛과 영양을 보존할 수 있다. 고온에서 가열되는 음식은 대부분 튀기거나 볶는 음식으로 칼로리가 높으며 음식성분이 변형되고 인체에 열을 조장한다.

고온에서 변형된 물질이 인체에 흡수되면 체내활성산소와 지방량이 증가되어 피부염을 발생시키므로 식물성 기름도 피부 가려움증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 채소는 물론 육류 생선 요리는 찜기를 사용하여 찜 요리를 즐겨하도록 한다.

성장기에 매우 중요한 단백질 섭취는 여러 가지 식품에서 다양하게 공급받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싱싱한 잎채소와 버섯류, 현미, 잡곡밥, 해조류 등으로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을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영양 결핍의 우려가 없는 대체 재료를 적절히 활용한 조리법을 연구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고기 대신 생선으로 만두 속을 채우거나 잡채에 고기 대신 표고버섯을 넣고 스파게티에 면 대신 팽이버섯을 넣으면 식감은 살리고 영양을 채울 수 있다.

음식은 그 식품이 가장 쉽게 소화 흡수될 수 있도록 조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닭 가슴살이나 쇠고기 살코기는 돼지고기에 비해 알레르기가 적은 식품이지만 야채와 함께 조리를 해야 소화흡수가 잘 되며, 멸치의 경우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가 많으며 대표적인 칼슘 공급원이지만 조리를 할 때에는 야채, 감자, 해조류 등을 곁들이면 이들 식품에 함유된 칼륨이 멸치에 많은 염분 배출을 도와준다.

시금치, 당근, 피망 같은 녹황색 채소는 날 것이나 데쳐서 먹는 것보다는 식물성 기름에 살짝 볶아서 먹는 것이 카로틴의 흡수를 좋게 하며 콩 단백질은 두부나 된장으로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이 좋고 견과류는 가루로 내어 샐러드 등에 양념으로 뿌려 먹으면 좋다.

현미나 보리, 율무, 콩곡물 등은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지만 소화율이 낮으므로 밥을 하기 전에 충분히 불려주도록 한다. 다시마나 미역 같은 해조류는 미리 물에 담갔다가 조리하는 것이 염분을 줄이고, 식초와 함께 먹으면 당질의 대사를 억제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화학조미료, 백미, 백설탕, 밀가루 등은 가공과정에서 화학처리, 표백처리가 이루어지므로 면역력이 약한 아토피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피하도록 한다./김윤희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2.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3.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4.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5. <인사>대전시
  1.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2.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3.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4.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5. 대전시, 반려동물산업 육성에 힘쏟는다

헤드라인 뉴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27일 오전 우주로 날아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누리호 4차 발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가 성공했다"며 "오전 1시 13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발사된 누리호가 고도 601.3㎞ 궤도 속도 7.56㎞/s, 경사각 97.75도로 태양 동기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고 남극 세종기..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