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열]맨발처럼 걸어야 건강수명 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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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열]맨발처럼 걸어야 건강수명 길어져

  • 승인 2011-07-13 14:16
  • 신문게재 2011-07-14 10면
  • 이홍열 박사 바로세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이홍열 박사 바로세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
[이홍열과 함께하는 해피런닝]

▲ 이홍열 박사 바로세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
▲ 이홍열 박사 바로세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
인간의 발 관절은 노면에 착지 시 꺾였다 펴지는 과정에서 저항을 받거나 상하좌우 또는 회전을 많이 일으킬수록 관절가동범위와 운동에너지가 높아져 근력 및 근지구력이 좋아진다.

발에는 건강을 좌우하는 경혈이 집중되어 있어 맨발 또는 맨발과 같은 발가락 신발을 신고 워킹과 조깅을 하면 착지과정에서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 돌출부위가 발바닥 부위에 지압효과를 가져다준다.

이때 건강을 좌우하는 경혈을 자극해 노폐물이 제거되고 피로회복이 빨라지며 근조직이 강화되어 오랜 시간 걷거나 달릴수록 발은 젊어지고 몸은 건강해 진다.

인간의 발은 52개의 뼈, 64개의 근육과 건, 76개의 관절, 214개의 인대로 구성되어 정렬되어 있고 긴 장축아치와 측면아치가 쿠션역할을 한다. 한쪽 발 뼈는 26개가 3부분으로 뒤꿈치 후 족부, 가운데 중 족부, 앞꿈치 전족부로 정렬되어 3부분 관절이 지면에 저항을 받을 때 균형 감각이 좋아져 안전하게 장시간 서 있거나 보다 많은 시간은 걷게 해준다.

또 맨발과 발가락신발은 착지과정에서 닿는 부위의 면적이 넓어 다리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관절의 압력과 저항력을 최소화시켜 피로감을 줄여준다.

발은 닿는 면적이 적거나 지지하는 뼈 관절이 적을수록 압력과 저항력이 높아져 쉽게 피로가 쌓이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통증을 일으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맨발과 발가락 신발은 킥을 할 때 발가락 관절 끝 부위로 밀며 휘어질 때 100% 압력과 저항을 받으며 근력이 향상된다. 하지만 일반 신발은 길게 튀어나온 여유 사이즈와 두꺼운 아웃솔이 발가락 관절의 휘어짐과 저항을 줄여주기 때문에 발가락신발보다 운동효과가 줄어든다. 인간은 걷거나 달릴 때 착지과정에서 자신의 몸무게에 따라 충격과 마찰 그리고 저항을 적절히 받아야 뼈의 골밀도가 높아져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효과를 높이거나 다리가 튼튼해진다.

예를 들어 손가락장갑을 착용했을 경우 각자의 여유 공간이 확보되어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운동효과가 매우 높아지는 이치와 같다. 그러나 발가락 신발은 맨발과 비슷한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몸의 중심이 약 30도 틀어져도 족지관절 전체가 바닥에 저항과 균형을 잡아줘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인간이 서 있거나 걷는 과정에서 몸의 중심이 수직이 되어 발이 지지동작을 하고 있을 때 발 관절 후 족부(종골)와 중족부(중족골) 5개 관절이 몸의 중심을 잡아주며 중족골 맨 우측과 좌측 뼈가 몸이 좌우로 틀어짐을 조절해준다.

무릎관절이 O자 또는 X자의 경우 신발쿠션이 많을수록 중심이 쏠리는 쪽으로 더 휘게 되어 오히려 독이 된다.

따라서 맨발과 발가락 신발을 신었을 경우 발가락 관절이 일반신발보다 약 30~50% 더 꺾이고 비틀어지는 과정에서 발 관절이 강화되어 걷거나 달리기를 할 경우 보폭이 커지거나 속도가 빨라진다. 잘 걷고 잘 달릴 수 있는 체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 중에 다리와 발 관절이 많이 꺾이는 반복횟수가 많아야 근력 등이 향상되어 운동수행 능력이 좋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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