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전국 최고의 자원봉사 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사진은 대전시 자치행정국 시민협력과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 달러 시대에 진입하면서 어려운 사람을 돕거나 남들이 꺼리는 일을 스스로 하는 자원봉사가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도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문화 활성화를 통한 전국 최고의 자원봉사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 역할을 대전시 자치행정국 '시민협력과'가 맡고 있다. 이강현 과장을 중심으로 김경수 자원봉사담당 사무관 등 자원봉사계 직원 7명은 자원봉사 활성화 추진 및 자원봉사센터 운영,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지원 육성 및 국비공모사업 추진, 국민운동단체(새마을회, 바르게살기 등) 지원 육성,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운영, 기부금품 모집등록 및 기부심사위원회 운영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대전시청 자원봉사계 직원들의 적극인 노력으로'자원봉사 일류도시 육성'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대전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19만 1000명을 돌파했다. 이는 150만 시민 중 12%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민 8명 중 1명이 자원봉사자인 셈이다. 자원봉사자 수는 지난해 6월 말보다 1만 7000명이 늘었다.
대전시 자원봉사자들의 성과는 눈부시다. 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3대 전국체전(제4회 전국장애인학생체전, 제39회 전국소년체전, 제30회 전국장애인체전)에 자원봉사단 3400명의 참여를 이끌어 대회의 성공개최를 이끌면서 '친절과 감동의 자원봉사도시 대전' 이미지를 드높였다.
시민협력과는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자원봉사자가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자원봉사자에 대한 인정과 보상시책을 확대하고 자치구별 1곳씩 자원봉사 테마거리를 조성하며 자원봉사 대축제 개최 등을 실현시키고 있다.
자원봉사 테마거리 조성은 지난 3월부터 5개 자치구별로 1곳을 선정해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을 중점 모집해 왔으며, 현재 320개 업체가 신청했다. 자원봉사 테마거리를 조성한 취지는 자원봉사자에게는 할인가맹점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가맹업소는 테마거리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업소홍보와 이용, 쾌적한 환경 제공을 위해서다.
또 자원봉사 활동 전문·다양화를 위해 수요자 맞춤형 전문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원봉사 협력학교 공모지원, 공무원 자원봉사 활성화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특히 자원봉사 민·관 협력사업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협약과 사회공헌사업 확대 등도 주력하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협약은 지난해 20개 기업에서 올해 28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40개까지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강현 대전시 시민협력과장은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 확대로 전국 최고 자원봉사도시 만들기에 노력하겠다”며 “품질 중심으로 자원봉사를 전문화·다양화 하고 민·관협력사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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