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낙찰제 확대 철회하라”

대한건설협 등 청와대 등에 탄원서 제출

내년 최저가낙찰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건설업계가 “지역경제를 붕괴시킬 수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등 건설관련 15개 단체는 12일 전국의 건설현장 근로자 등 총 12만1707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의 최저가낙찰제 확대 계획 철회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청와대, 국무총리실 및 기획재정부 등 9개 정부기관에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수주물량 감소와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 등으로 건설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정부가 예산절감을 이유로 최저가낙찰제를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중·소형공사까지 확대한다면 건설업계의 경영난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철회를 요구했다.

이어 “최저가낙찰제 확대가 강행될 경우 지역중소기업의 수주 감소는 물론 지역내 하도급, 자재·장비업 등 연관산업의 생존까지 위협해 지역경제의 붕괴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운석 기자 b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