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도당,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진보신당 충남도당, 국민참여당 충남도당, 창조한국당 대전시당, 사회당 충남도당 등 야6당은 1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유성기업 사태에 대한 모르쇠 입장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유성기업 사태가 58일째를 맞았지만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공정한 법집행 의지가 보이지 않는 등 정부의 변화된 모습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로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의 삶을 더욱 피폐화 시키고 있어 정부가 지향하는 '함께 번영하는 경제'의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며 “유성기업 사태에 대해 정부가 공정하고 평화적인 의지를 갖고 나서 하루 빨리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용길 진보신당 충남도당 비대위원장은 “헌법에 명시된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는 매우 야만적으로 노동자를 대하고 있다”며 “유성기업사태가 악화일로를 걸어왔으나 더 이상의 파업을 막고 회사쪽의 성실한 협상, 공정한 법집행을 촉구하기 위해 충청지역 야당 정치인들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당대표들은 14일 오전 11시 아산 유성기업 앞에서 유성기업 사태를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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