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후 본계약에서 대외적 계약률은 89%로 공개했지만, 실제 지자체의 미분양자료에는 68%를 신고했기 때문이다.
12일 대전시ㆍ유성구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청약 1~3순위 접수결과 계약을 진행해 계약률 89%를 대외적으로 공개했다. 노은 4지구는 지난달 일반청약 접수마감 결과 1765세대 모집에 5120명이 청약해 전 주택형 순위 내 청약 마감됐다.
이에 따라 높은 청약률에 기인해서 공개된 89%의 계약률은 자연스런 결과로 인식돼 왔다.
실제, 1블록은 총 860세대 모집에 2835명이 청약해 3.30대 1, 2블록은 총 905세대 모집에 2285명이 청약하며 2.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전시, 유성구 등 지자체에 신고한 미분양 자료현황에는 미분양주택이 599세대로 신고된 상태다.
노은 4지구 전체주택은 1885세대임을 감안할때 지자체에 신고한 계약률은 68%로 대외적 발표한 계약률(89%)보다 낮은 수치다.
지자체에 신고한 평형별 계약률은 전용 84㎡형은 64%, 101㎡형은 86.5%, 125㎡형은 71%의 계약률로 한화건설이 발표한 계약률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한화건설 측은 평형별로는 84㎡형은 87%, 101㎡형은 94%, 125㎡형은 91%의 계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신고된 계약률과 발표된 계약률 차이가 84㎡형은 23%, 101㎡형은 7.5%, 125㎡형은 20% 이상 차이가 났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계약률을 발표할 때 실제계약률보다 높게 발표하는 게 관례처럼 돼있다는 주장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계약률을 약간 높여서 발표하는 게 관례처럼 돼 있다”며 “하지만 한화건설의 노은 4지구는 발표 계약률, 신고한 계약률과 차이가 관례상 발표하는 것보다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발표, 신고 계약률 차이가 크면 사업자도 수요자들의 민원 등으로 부담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건설 노은4지구는 2개 블록에 ▲84㎡형(1465가구) ▲101㎡형(320가구) ▲125㎡형(100가구) 등 총 1885가구로 구성돼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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