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전력 OFF

  • 스포츠
  • 축구

대전시티즌, 전력 OFF

9명 방출 포지션마다 구멍… 2군선수로 운영 영입대상 선수 태부족에 자금도 여의치 않아

  • 승인 2011-07-12 18:10
  • 신문게재 2011-07-13 1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승부조작 혐의로 9명의 선수를 방출, 전력이 급격하게 약화된 대전시티즌이 후반기 반격을 위한 선수영입을 계획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구단마다 승부조작 가담 선수들이 방출되면서, 대부분 구단이 선수 부족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대전은 선수 기근에 더해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실탄)이 넉넉하지 못한 것이 고민거리다.

▲포지션마다 '구멍'='베스트 11' 가운데 한 명이라도 부상을 당하면 선발출전 명단 작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전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승부조작 가담으로 9명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전은 고육지책으로 2군 선수들을 주전으로 투입했고, 2군 선수들의 자리는 대전시티즌 18세 팀인 충남기계공고 선수들이 일부 메웠다.

빠듯한 선수 운용의 어려움 속에 주전들마저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대전의 전력은 곤두박질 쳤다. 지난 10일 포항전 0-7 대패가 대전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이날 선발출장 11명 선수들 가운데 시즌 초부터 주전으로 뛰던 선수는 6명, 나머지 5명은 1.5군도 아닌 2군 선수들이었다.

▲영입 대상 선수 부족, 자금(실탄)도 부담=포지션별 선수 보강이 어느 팀보다 절실한 대전이다. 선수 운용에 한계를 느낀 대전은 선수영입을 통해 팀 전력을 재정비 할 계획이지만 쉽지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영입대상 선수(공급)가 태부족이고 선수영입을 위한 자금(실탄)도 여의치 않은 것이 대전의 고민이다. 선수들의 승부조작 개입으로 대부분 구단이 1.5군 선수를 주전으로, 2군 선수를 1.5군으로 활용하고 있어 영입대상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선수 기근 현상뿐만 아니라 팀전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입맛에 맞는 선수영입을 위해 넉넉한 실탄을 보유해야 하지만 대전으로선 쉽지 않은 실정이다. 사실상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전이 뽑아들 수 있는 카드는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구계 관계자는 “영입 선수 기근으로 구단마다 신규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후반기 도약을 위해 대전이 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감독의 선수조합과 선수운영 능력인데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빠른 시간 내 대전의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감독영입을 바랐다.

/권은남 기자 silv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