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 지곡면 대요1리 구자홍(55)씨 부부가 '캡 오이' 수확에 바쁜 손놀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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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생산되는 오이는 손가락 크기만큼 자랐을 무렵 특수 제작된 플라스틱 용기인 캡을 씌워 꼬부라져 기형으로 자라는 것을 막기 때문에 모양이 길쭉하고 반듯한 것이 특징이다.
천연암반수를 끌어올려 마이크로 튜브로 물방울을 천천히 분사해 토양유실을 최소화하고 소량의 물로 넓은 면적을 효과적으로 급수할 수 있는 점적관수법을 사용해 깨끗한 물로 오이를 키워내고 있으며, 캡 표면에 뚫린 미세한 구멍을 통한 습기 배출로 오이 썩음병을 예방하고 농약 침투까지 막는 친환경농법으로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구자홍(55) 대요1리 이장은 “하우스와 노지에서 하루 평균 500상자(10t)정도의'캡 오이'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보내고 있다”며 “8월말까지 나오는 오이는 지금이 가장 아삭하며 맛있는 시기로 캡 속에서 자라 쓴맛이 전혀 없어 어떤 요리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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