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광기… 가엾은 영혼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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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광기… 가엾은 영혼들의 이야기

'베로니카, 오! 베로니카여' 15~16일 대전문예전당

  • 승인 2011-07-12 14:10
  • 신문게재 2011-07-13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우리는 매일 쏟아지는 크고 작은 사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잔인한 사건들은 인간의 오해와 집착에 대해 생각하게 하곤 한다.

저마다 이유로 맹목적인 광기에 빠진 사람들이 음모를 꾸며대는가 하면, 그 음모에 희생된 가엾은 희생양들도 있다.

이 같은 줄거리를 담아낸 작품 '베로니카, 오! 베로니카여'가 대전 관객들을 찾는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관장 임해경)이 주최하는 대전공연예술 공모사업 선정작품인 '베로니카, 오! 베로니카여'는 오는 15일과 16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에서 선보여진다.

이 작품은 제2회 대전 창작희곡 공모전 수상작이며, 극단 '앙상블'이 초연 창작작품이다.

이 작품은 음모에 의해 희생된 가엾은 영혼들의 앓는 소리에 관대히 귀 기울이고 있다.

아내와 딸을 향한 아버지의 그릇된 소유와 미움, 그리고 처절한 계획과 허망한 복수를 통해 그 비극의 끝을 함께 생각해보는 작품이다.

공연의 줄거리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출산한 갓난아기를 제물로 바치는 섬뜩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베로니카.

그녀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아빠에게 버림받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의 구원이다.

정신병원에 입원한 베로니카의 심리적 상태를 알 수 있는 작은 단서는 성서 요한계시록에 기록돼 있는 '12000'이라는 숫자와 '꼬불꼬불한 옛 뱀'이다.

의사는 베로니카의 치료를 위해 단서들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게 된다.

작품을 선보일 극단 앙상블은 '베로니카,오! 베로니카여'를 통해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국 극단 앙상블 대표는 “창작 초연작품을 발굴하고 이를 무대 형상화함으로써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앞으로 더 나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7시 30분/ 16일 오후 3시, 7시. R석 2만원, S석 1만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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