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에 따르면 20일 1생활권 공동 주택용지 13개 필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거쳐, 20일 추가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공급예정지를 보면, 세종시 서북지역에 위치한 1-1생활권에서는 L7과 L8, M9, M10 등 상호 인접한 4개 필지(2291세대)가 공급된다.
60㎡ 이하, 60㎡ 초과~85㎡ 이하, 85㎡ 초과 비율이 각각 4 대 4 대 2로 구성됐다.
과학고와 외국어고 부지가 포함된 1-2생활권에서는 최근 두산이 계약해지한 L4와 M7, 포스코가 해지한 L2 등 3개 필지(1475세대)가 새 주인을 맞이한다.
지구단위계획상 60㎡ 초과~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용 부지가 70%를 점유하고 있다.
제천이 관통하는 1-3생활권의 경우, M3 및 M4, L2 등 3개 필지(2804세대) 분양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곳 역시 85㎡ 이하 주택형이 약86% 배치돼야한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이 관통하는 1-4생활권에서는 효성이 해제한 L1과 M1, 금호가 포기한 M3 등 3개 필지가 재분양 공고를 대기하고 있다. 85㎡ 이하 중·소형 주택 비율은 약 88%로 설정됐다.
LH는 8월18일께 추첨 및 입찰을 거쳐, 같은 달 25일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이번 공동 주택용지 분양 성패에 따라 2015년까지 안정적인 주택공급 여부가 좌우되는 만큼, 남은 기간 건설사 의향 타진 등 적극적인 분양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공급 추이를 보고, 10월 중 1-1생활권 4필지, 3-1생활권 추가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며 “삼성과 현대, 대림 등 3개 건설사가 결국 계약을 해지하고 이번 분양마저 부진하면, LH가 자체 사업을 추진해야하는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계약 지속여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1-4생활권의 삼성 1필지와 현대 5필지, 대림 3필지 등 모두 9필지에 대해서는 일단 이번 재공급대상에서 제외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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