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발의 31건 '활발한 의정' 성공적

  • 정치/행정
  • 지방의회

조례발의 31건 '활발한 의정' 성공적

전대보다 두배 이상 늘어… 집행부-정당간 소모적 갈등은 해결 과제 제9대 충남도의회 오늘 출범 1년

  • 승인 2011-07-11 17:55
  • 신문게재 2011-07-12 4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제9대 충남도의회가 12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비교적 균형적인 의석 분포 속에서도 출범 초기 일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둘러싼 원구성 갈등으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제9대 의회는 출범 1년을 맞으며 활발한 의정 활동으로 일단은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여소야대' 형국에서 집행부와의 갈등 및 신경전으로 때로는 '견제 기능 강화'라는 긍정적 평가와 때로는 '발목잡기'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아왔으며, 의정 활동 과정에서 표출되고 있는 정당 간 이견과 이해관계의 충돌도 원활히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제9대 충남도의회는 우선 지난 1년간 조례 입법 분야에 있어 왕성한 의정활동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제9대 의회는 1년 간 모두 10차례의 임시회와 정례회를 거치며 133일간의 회기를 운영했으며, 이 기간 모두 156건의 조례와 규칙 및 심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이 기간 제9대 의회 의원들은 '1의원 2입법'을 목표로 모두 31건의 조례안을 발의, 전대 의회 같은 기간에 비해 의원 발의 조례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10번의 회기 동안 9대 의원들은 모두 76건의 5분 발언을 통해 각종 도정 및 교육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으며, 무사통과되는 경우가 많았던 단체장 발의 조례안에 대해서도 철저한 심의를 통해 일부를 보류 또는 부결 처리하는 등 나름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9대 의회는 도청이전 사업 등 도정 현안과 관련해 각종 특위를 구성, 국비확보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충청권 현안에 있어서도 3개 시도 의회 간 공조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 활동을 펼쳤다.

다만, 도의회와 집행부의 소통 부족으로 주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각종 조례안 처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원활한 타협보다 갈등을 표면화해 온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유병기 도의회 의장은 “개원 2년차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의회 기능인 조례 제정과 집행부에 대한 견제ㆍ감시 역할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면서 도청 이전과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 개최 등 당면 현안 해결에도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