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전의 산악회 회원을 태운 버스가 산행 후 돌아오다가 브레이크 파열 등으로 사고를 당해 많은 사상자가 난 것도 버스의 사고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말하고 있다. 지난 5월 학생들의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졸업여행 등이 많은 시기, 버스 출발 전 음주 여부를 측정해 일부 운전기사를 적발한 것은 충격적이다.
물론 기사들은 전날 먹은 술이 안 깬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승객을 목적지까지 최대한 편하고,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것은 서로 계약을 떠나 최소한의 양심이다.
최근 발생한 항공기 기장의 음주 운항을 보면 마치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는게 아니라 '음주공화국'에 가입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최근 경찰청이 도로교통법 적용을 강화해 수학여행 등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출발 전 음주측정을 실시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울러 소속 기사의 음주적발 시 학생 단체수송 계약 입찰을 제한하고 대표자에게도 형사입건 등 책임을 물도록 한 점도 높이 살만하다.
경찰도 단속이 최선이 아닌 사고의 예방과 지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서재석·대전중부경찰서 정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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