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이번 호주 방문기간 동안 시드니, 캔버라, 브리즈번시를 잇따라 방문하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세계 3대 IT전시회의 하나인 세빗(CeBIT)박람회 대전 개최 협의를 비롯해 시드니컨벤션센터와 협력체계 구축, 대전 청년실업 대책 강구 등 과학도시 대전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데 적잖은 성과를 남겼다.
우선 염 시장은 지난 4일 시드니에서 세빗 박람회를 운영하는 하노버페어사 호주지사장인 재키 타란토 사장을 만나 향후 세빗 박람회 대전개최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
염 시장은 또 시드니컨벤션센터를 방문, 아나벨노리스 국제마케팅국장을 만나 대전컨벤센터와 상호교류는 물론, 회의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6일에는 브리즈번 그라함 쿼크 시장과 면담에서 대전지역 젊은 인력이 브리즈번 등 호주지역 내 취업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는 대전지역 내 실업계고교생이나 대학생들이 일정 수준의 어학수준을 갖출 경우 이후 직업에 필요한 언어 습득과정을 브리즈번 현지에서 이수한 후 호주 내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것.
이밖에 염 시장은 내년이 대전과 브리즈번시 자매결연 10주년으로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공원내에 이를 기념하는 대전 상징탑을 세울 것을 제안해 브리즈번 시장이 긍정적 답변을 했다.
한편, 7일 아·태도시 정상회의에 참가한 30개 도시 정상들은 시장포럼을 통해 '신세계 협약안(New World City Accord)'을 채택했다. 협약안 내용은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는 가운데 공동번영의 비즈니스를 촉진하는 이상적 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공동 노력해 나가자는 것이다.
염 시장은 이날 포럼에서 환경과 과학이 조화된 개발을 추구하는 대전을 이상적인 역할 모델도시로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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