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훈장' 김봉곤씨 영화 제작

  • 사람들
  • 뉴스

'청학동 훈장' 김봉곤씨 영화 제작

“효 바탕 가족애 전해주고파” 가수·연극인 이어 새로운 도전

  • 승인 2011-07-10 15:46
  • 신문게재 2011-07-11 23면
  • 안순택 기자안순택 기자
▲ 김봉곤씨
▲ 김봉곤씨
본업은 서당에서 학동(學童)들을 가르치는 '훈장님'이다. 하지만 그는 음반을 낸 가수이자 연극무대에 선 연극인이며 TV 연예 프로그램에 나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교훈을 전하는 연예인이기도하다.

'청학동 훈장' 김봉곤<사진>씨. 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번엔 영화다.

그가 만든 영화, '훈장과 악동들'이 지난 8일 대전시청 강당과 계룡대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그는 연출에 주연에 편집까지 1인 다역을 해내며 영화 제작을 진두지휘했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효를 바탕으로 한 가족애를 전해주고 싶었다. 여기에 갈수록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 우리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영화 제작이란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훈장과 악동들'의 배경은 김씨가 청학동을 나와 강원도 철원에 세운 '한민족예절학교'다.

영화는 그곳에서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올 1월 9일까지 보름간, 입교한 초등학생 50명이 예절교육을 받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엄마가 사람 되라 보냈다'는 '요즘' 아이들은 놀고 배우고 익히며 점점 '선비'가 되어간다. 김씨는 영화는 인성교육, 예절교육, 전통문화, 자연학습, 효 등 5개의 기둥이 있다고 했다.

그 중 “내가 세상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부모이고 두 번째 만난 사람은 형제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우리 가족이다”라고 말하는 효의 대목에선 눈물을 참을 도리가 없다.

3년 전부터 구상했고 6개월 전부터 메모를 해왔지만 처음 도전하는 영화라 어려움이 많았다는 김씨. 그는 이 영화를 한마디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영화'라고 했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힘이 난다며, 아이들이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온 가족이 보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훈장과 악동들'은 전국 순회 시사회를 거쳐 오는 8월 하순께 극장에 걸릴 예정이다.

/안순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