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수학과 유천성 교수<46·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제자들을 위해 6년째 틈틈이 월급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유 교수는 예비 수학교사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과 동아리 '예교회'를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최근 1000만원을 대학 측에 전달했다.
유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강의료 등을 틈틈이 모아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보탬이 되도록 지금까지 1400여만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유 교수는 “비록 장학금이라 하기에 큰 액수는 아니지만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제자들이 희망과 열정을 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영 씨(수학과 3년)는 “임용고시 준비로 힘들 때마다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가 되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열심히 공부해서 교수님처럼 제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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