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이날 “도시철도 2호선의 자기부상열차 선정과 함께 대전~세종 BRT 구간의 운행차종이 온라인전기버스로 결정되는 듯 언론에 보도됐다”며 “이와 관련 대전경실련이 국토해양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에 자료공개 요청을 해 확인한 결과 대전시의 주장이 모두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먼저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해 대전시는 정부의 권고에 의해 자기부상열차를 차종으로 선정했고, 이에 따라 인센티브가 있을 것처럼 발표했지만, 국토부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어떠한 권고나 인센티브 관련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급작스런 자기부상열차로의 차종 변경이 국토해양부 권고라는 존재하지 않는 근거를 통해 이루어 졌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또 “대전~세종간 BRT차량이 온라인 전기버스로 확정되는 듯 보도됐으나 사업 주체인 행정도시 건설청은 언론보도를 통해 관련 내용을 처음 접했다고 했다”며 “대전~세종간 BRT는 시험노선이 아닌 상용노선으로 이미 검증된 차종을 선정해 운행해야 하며, 온라인전기버스는 이제 시험단계에 있어 법적·시스템적으로 아직 도로에 나설 수 있는 차량도 아니라는 것이 건설청 담당자의 설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실련은 “더 이상 명확한 근거없이 정부 이름을 표방한 기만적인 정책을 발표하지 말 것과 자기부상열차 선정 발표, 온라인 전기버스 운행협의 등과 관련한 분명한 근거자료를 시민과 언론 앞에 제시할 것을 대전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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