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지역대에 따르면 지역 거점대인 충남대는 현 총장이 연임설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총장을 노리는 후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는 상태다.
이미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교수만도 8명으로 이들의 움직임은 최근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후보들은 '맨투맨'으로 교수들을 찾아다니며 표심을 확인, 일부 단과대 교수들은 후보군의 잦은 방문에 연구실을 일부러 불을 끄거나 '부재중'으로 표기하는 소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충남대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권용대(농업생명과학대) ▲김두정(사범대) ▲김성래(자연과학대) ▲김필동(사회과학대) ▲박철(자연과학대) ▲이충식(의학전문대학원) ▲정상철(경상대) ▲홍성권(공과대) 등이다. 차기 총장 후보로 나서는 이들은 선거일 20일 전 공고되는 후보 등록의 일정에 따라 선거운동을 공식적으로 개시할 수 있다.
한남대도 차기 총장 선거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는 이들은 4~5명 정도. 외부인사는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으며 교내 교수들을 중심으로 후보군이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현 총장의 연임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름방학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 후보군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상태로 2학기가 시작되면 총장 선거 분위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께 이뤄질 차기 총장 선거는 총장선거위원회를 통해 이사회에 추천할 후보를 선정, 이사회가 차기 총장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공주교대도 차기 총장 선거로 교내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5명으로 '1강 2중 2하'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지역대 한 관계자는 “불과 몇 년 후면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대의 위기가 예고되고 있어 차기 총장의 임기가 대학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시기”라며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기 시작되면 차기 총장 선거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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