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식에서 김형근 도의회 의장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한현구 제4대 도의장을 포함한 전직 도의장 6명과 전직 도의원 17명 등 160여명의 인사들과 함께 지방자치 부활 20주년을 축하했다. <사진>
김 의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0년은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의결 및 입법기관으로서, 집행·감시기관으로서 풀뿌리 미주주의를 활짝 꽃 피우기 위한 도전과 응전, 좌절과 영광으로 점철된 시간들이었다”며, “지방의회와의 협치에 대한 집행부의 이해를 높이는 과제가 남았고,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는 아직도 약하고 미흡한 권한과 위상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반성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를 위한 두 눈을 크게 뜨고 도민을 섬기는 자세를 가다듬어 가겠다”며, “평가와 비판만이 아닌 정책적 길라잡이로서 의회의 영역을 넓혀 가는 새로운 과제가 우리앞에 높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도민이 주인되는 참 민주주의 실현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의회와 집행부간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 원리에 충실하면서도 충북미래를 위해 동반협력 하자”고 말했다.
이어 열린'지방의회 20년의 평가와 혁신역량 강화방안'이라는 주제 토론회에서 하승수 변호사는 “지난 20년의 성과는 지방행정서비스의 향상, 자치입법의 활성화, 주민참여의 활성화, 지방의회의 활성화 등이며 사무국 인사권 독립문제 등 국가차원의 법제도 개혁, 지방의회의 정책역량을 강화 등 지방의회의 혁신노력이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선배 도의원은 '지방의회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자치입법권의 제한 및 확대방안, 행정사무감사와 조사의 효율성 제고방안,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방안,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제 도입, 지방의회 운영개선 등 지방의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의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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