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평창' 성공에 지역도 함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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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평창' 성공에 지역도 함께 가야

  • 승인 2011-07-07 19:08
  • 신문게재 2011-07-08 21면
지성이면 감천인가. 평창이 마침내 이뤘다. “평창의 위대한 도전정신은 모든 국가와 자치단체에도 귀감이 될 것”이라는 염홍철 대전시장의 축전에도 10년 염원과 집념이 잘 담겨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이 기쁨은 국민 모두의 것이다. “강원도의 기쁨이자 대한민국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축전 그대로다. 각 지자체들도 축하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역주민들도 함께 환호하고 감격하고 있다. 대전과 청주 등지의 유치기원 전국투어행사에 참여했던 지역민의 감격은 더욱 각별할 것이다. 올림픽 유치는 강원도라는 일개 지자체의 경사만이 아니다. 국가브랜드, 지역브랜드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

보도된 것처럼 여야 각 정당도 평창 현지에서 당정회의를 갖는 등 지원 의지를 굳히고 있다. 특별법 제정과 동계올림픽 특구 지정과 같은 법적 지원, 인프라 구축에도 정치권에서 할 일이 많다. 동계올림픽 유치가 정권 차원의 아닌 국가적 과제였던 만큼 쓸데없이 공을 다투지 말고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

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국운 상승의 호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동계스포츠 각 종목에 대한 지원과 육성도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남의 잔치로만 만들 수는 없다. 또한 평창의 성공이 가져올 사회·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7년 뒤의 올림픽으로 얻는 직접적인 경제효과, 겨울관광 등 간접적인 투자 효과를 지역에까지 확산시키는 방법도 고민해보길 바란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분단국가의 유일한 분단 지자체인 강원도에서 열린다는 의미 또한 새롭다. 화합올림픽, 평화올림픽을 만들어 남북 긴장 해소의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야 할 이유다. 평창의 슬로건처럼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지평(뉴 호라이즌·New Horizon)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 이제부터는 서둘러 과제에 눈을 돌리고 땀과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 대전·충청 지역민들도 유치 기원 리본에 담은 열정과 관심을 계속 키워나갔으면 한다. 충남도 등이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데, 당연한 일이다. 더반의 쾌거는 강원도민만이 아닌 온 국민의 승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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