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는 대학 입학정원에 비해 입학자원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우수 인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대학을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몇 년 후면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자원 확보를 위해 대학 홍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7일 지역대에 따르면 목원대는 오는 15일까지 대전, 충남·북, 강원, 경기, 경북 지역 고교 329개교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갖는다. 18개조로 나뉜 교직원들은 고교를 방문해 입시 특징은 물론 기숙사 현황, 장학금 제도, 어학 향상 프로그램 등 대학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있다.
대전대도 2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전국 800개 고교를 대상으로 고교 입시 홍보를 펼친다.
우송대는 지난달 12일부터 전국 고교 200곳을 돌며 대학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 중 40~50개 고교에서는 입학취업처 직원과 학교 홍보도우미들이 직접 입시 설명회를 열고 있다.
또 한남대는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대전 및 충남·북, 경기, 경북 지역의 250개 고교를 방문했다. 교직원 70여 명은 방문한 고교에서 입시제도를 안내하고 수험생을 대상으로 특강도 펼쳤다,
건양대는 대전을 포함한 주요도시의 인문계 고교를 중심으로 방문 설명회를 진행, 학과 교수들이 직접 학생들과 상담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배재대는 대전, 충남·북지역 일반계고 197개교와 경기, 인천지역 154개교 등 총 351개교에 대해 순회홍보를 진행했다. 3학년 교사들에게 입시요강, 전공안내서, 지난해 성적분포도를 제공했으며 입시전형 특징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2 수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에 우송대, 한남대, 대전대, 건양대, 목원대 등 지역대들이 대거 참여한다. 대학들은 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대학 홍보와 대입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대 관계자는 “고3 수험생들이 여름방학을 맞기 전에 대학과 입시 홍보를 진행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며 “재학생들의 출신 고교를 확인해 입학자가 많은 고교를 중심으로 입시 설명회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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