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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징크스 이번엔 떨친다

대전, 내일 포항 원정격돌… 신진원 코치 '지휘봉'

  • 승인 2011-07-07 17:41
  • 신문게재 2011-07-08 14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사진제공=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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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대전 시티즌

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 탈출을 위한 대전시티즌이 리그 2위 포항과 만났다.

지난 4월 3일 강원을 3-0으로 이긴 후 석달 동안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대전시티즌은 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K리그 2011' 17라운드에서 포항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오랜만에 승리를 바라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왕선재 감독이 해임돼 신진원 코치 홀로 벤치를 지켜야 하는 대전은 주전 공격수인 박성호(경고누적)와 주전 수비인 황재훈(지난 경기퇴장)마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가 겹쳤다. '차·포'가 빠진 가운데 리그 2위 포항과 경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신진원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대전은 최근 살아난 공격력에 실낱같은 기대를 하고 있다. 부상당한 이현웅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황진산과 파괴력의 한재웅의 폭넓은 활약이 상대팀에게는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셈이다.

깔끔한 공수전환과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운 황진산은 지난 5월 29일 전북전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한 이후 4경기에서 1득점과 1도움을 추가로 기록하면서 팀의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이 인상적인 한재웅은 지난 2일 전남전에서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2득점을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폭넓은 플레이와 공중볼 경합능력으로 팀의 최전방을 지키던 박성호와 강한 몸싸움과 투지로 상대팀 공격을 허물던 황재훈의 결장은 대전의 경기력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

이에 신진원 감독대행은 박성호 대신 빠르고 패스플레이가 좋은 선수들을 공격에 배치, 세밀한 패스플레이와 뒷공간침투를 통한 아기자기한 축구로 승부할 전망이다.

대전과 맞서는 포항은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최근 부산과 수원에 일격을 맞으며 2연패로 잠시 주춤한 상태다. 특히 수비진영의 불안정이 눈에 띈다.

대전시티즌 신진원 감독대행은 “선수단이 안정적으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최근 몇 경기에서 우리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경기를 펼친다면 승산이 충분하다. 포항은 전 포지션의 전력이 탄탄하고 모따, 아사모아 등 공격진도 위협적이다. 선수들이 훈련한 대로 경기를 풀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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