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 희망 전하는 여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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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 희망 전하는 여검사

조희진 천안지청장 월봉중학교 특강·장학금

  • 승인 2011-07-07 15:07
  • 신문게재 2011-07-08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 조희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은 지난 6일 월봉중학교에서 학생 1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특별강연을 펼쳤다.
▲ 조희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은 지난 6일 월봉중학교에서 학생 1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특별강연을 펼쳤다.
“학창시절 여자가 법대에 간다고 하니 처음엔 집안에서조차 반대를 했어요. 하지만, 꿈을 갖고 노력하다 보니 법을 집행하는 여검사가 됐어요.”

지난 6일 오후 천안 월봉중학교 대강당에 모인 440명의 학생이 조희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검사가 된 이유를 듣느라 귀를 쫑긋 세웠다.

조 지청장은 이날 어린 학생들이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부모의 입장에서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별강연에 앞서 조 지청장은 기초생활수급자녀 등 1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교측도 특별반의 노래와 수화로 감사함을 전했다.

이처럼 조 지청장은 평검사들과 함께 지난 3월부터 관내 중·고등학교를 찾아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법의 중요성 등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여성 지청장을 처음 대면한 학생들은 검찰의 역할뿐만 아니라 여검사로서 삶과 역경에 대해 스스럼없이 질문하는 등 일반 검사들의 강연에서 볼 수 없는 호기심으로 진풍경을 이뤘다.

조 지청장의 강연은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그동안 딱딱하고 무겁게 느껴왔던 검찰을 이해하고 새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아연(월봉중 1년)양은 “범죄와 맞서는 검사가 되는 게 꿈”이라며 “검찰이 하는 일과 여검사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했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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