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명실상부한 기업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법인세분 지방소득세 납부현황을 보면 1793개의 기업체가 983억 7500만원의 지방세를 냈다. 이 금액은 아산시 세입예산 7923억 원의 12.4%를 차지하고, 지방세 수입 2145억 원의 45%이다.
그러나 법인세분 지방세 납부 건수는 줄어 시가 원인 분석을 통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아산시에 따르면 법인세분 지방세가 1억 원이 넘는 기업체는 총 51개사로 삼성코닝정밀소재 318억900만원, 삼성전자(탕정) 289억300만원, 삼성전자(배방) 107억2500만원, 현대자동차 48억3000만원, 현대모비스 22억4000만원 순이다. 삼성계열사가 720억7100만원의 지방세를 납부해 아산시 재정에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입주기업들이 시 재정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만큼 시가 이들 기업의 환경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산시의회 김응규 의원은 지난 148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도시계획조례 시행규칙, 지구단위 계획 수립지침, 도시디자인 경관 심의 규정 등 행정 편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규제 일변도를 제 정비해야 한다”며 “시설유치나 투자확대를 위해 유치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시는 아산시 제1·2종 지구단위 수립지침을 폐지할 계획이며, 아산시 경관조례도 심의대상 면적을 연면적 2000㎡(또는 3층)이상에서 3300㎡(또는 5층) 이상인 건축물로 완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아산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기업유치와 고용창출을 위해 민선5기 내에 500개 기업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정기적으로 기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해 이를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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