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예산군에 따르면 가야9곡 녹색길 조성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5억원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올해말까지 마을 주민들이 활용했던 옛길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가야9곡은 조선 영조때 병조판서를 지낸 병계 윤봉구(尹鳳九, 1681~1767)선생이 가야계곡의 아름다운 비경인 9곳(관어대, 옥병계, 습운천, 석문담, 영화담, 탁석천, 와룡담, 고운벽, 옥량폭)을 '가야9곡'이라 칭하고 문집에 기록해 놓음으로써 비롯됐으나, 세월이 지난 현재에는 그 역사성이 잊혀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가야9곡이 담고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녹색길의 이야기 주제로 활용해 현재 추진 중인 '내포문화숲길', '백제의 미소길', '가야산 등산로' 등과 연계해 녹색길로 조성한다는 것.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가야9곡을 따라 산재해 있는 관광자원인 덕산온천, 남연군묘, 덕산향교, 헌종태실, 광덕사, 보덕사, 옥계저수지, 상가저수지, 가야산 등을 함께 탐방할 수 있어 덕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음은 물론 관광휴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shineunk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