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장은 이르면 오는 11~12월께 결정되며 원장 취임이후인 내년 상반기 중 기초과학연구원 산하 연구단 선정 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벨트기획단에 따르면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선임은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미 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원장후보추천위원회(Search Committee)가 최근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원장 추천 일정과 계획 등을 정한 상태다.
원장 공모 공고는 이번 주와 다음 주 국내 언론과 '사이언스', '네이처' 등 해외 저명 과학학술지에 실을 예정이며, 9월까지 공모를 마감하고 10월께 원장후보추천위가 3명의 후보자를 추리면 대통령의 최종 선임은 11~12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연말 원장 선임과 함께 사실상 기초과학연구원은 가동에 들어가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산하 연구단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그러나 기초과학연구원 건물은 부지매입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20 14년 상반기 착공돼 2015년 말에나 완공될 예정인 만큼, 임시로 대덕특구내 따로 기초과학연구원을 위한 공간이 마련될 방침이다.
과학벨트 거점지구(대덕 산동·둔곡 지구) 개발은 거점지구의 상세 위치나 면적, 지구 내 시설물 배치 등을 담은 '거점지구 기반조성 계획'이 11월께 완성되면 그에 따라 진행된다. 우선 거점지구가 속한 대덕특구의 기존 개발사업 계획을 변경하고 내년 7월 거점·기능지구 고시와 이후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반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다른 과학벨트 핵심 사업인 중이온가속기에는 관련 자문 그룹에 김영기 미국 페르미연구소 부소장 등 세계적 '가속기 권위자'들이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
과학벨트 기획단은 “중이온가속기 국제자문위원회에 이미 김영기 부소장과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린 에반스, 미국 미시간주립대 칼 스트로브릿지 등이 참여하기로 했고, 이 밖에 독일 GSI·일본 J/PARK 등 세계적 가속기 연구기관 관계자들도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말까지 자문위는 올해 초 완성된 중이온가속기 개념설계 전반을 검토하고, 이후 상세설계의 방향과 구축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정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지난 5월2일 공고 이후 중단된 '(중이온가속기) 상세설계 추진기반 구축' 용역 사업을 재공고 할지, 곧바로 상세설계에 들어갈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과학벨트 추진 과정에서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수시로 듣고 반영하기 위해 '과학벨트협의회'를 다음 달 중으로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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