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충남 발전 밑그림, 잘 완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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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충남 발전 밑그림, 잘 완성해야

  • 승인 2011-07-06 18:15
  • 신문게재 2011-07-07 21면
충남도의 2020년 미래 발전 계획 밑그림이 6일 공개됐다. 아직은 재수정계획(안)의 성격이고 심의와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바람직한 지역 미래상이 담겼다 해도 좋을 만큼 종합적이다.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에 대처하고 과학벨트나 세종시를 포함시키는 등 한층 보강된 안이다. 지자체의 계획이 모여 국가 비전이 된다는 인식 아래 최종안을 조율해내기 바란다.

당연히 이번 밑그림은 충남도가 지향하는 분야별, 시군별 의제와 지침이 될 최상위 법정계획으로서도 중요하다. 그런 만큼 발전 전략은 균형 있고 치밀하며 실천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 간 특화와 연계성이 강조되면서 지속가능한 도정 운영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권역별 발전계획은 신성장 동력 창출로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핵심 전략으로서 기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북부권, 서해안권, 내륙권, 금강권 등 권역별 발전, 또는 초광역·광역·기초생활권계획 등 개발정책도 주도적으로 실천 가능해야 한다. 제시된 세종시와 환황해경제권 등과의 연계방안 강화도 절실하다.

무엇보다 충남농업에 직격탄이 될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국제 환경 변화에 입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지자체의 경쟁력 높이기 차원에서도 총력을 기울일 부분이다. 지역경제에 타격이 예상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역시 각 지역 특성에 따라 대응법과 수위를 차별화해 최적의 대안이 돼야 한다.

이와 함께 충남도내 기능지구는 물론 대덕특구 내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연구 성과물 상용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연계 방안에서도 드러나듯이 대전경제와 충남·충북경제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다. 세종시, 대덕특구, 내포신도시와의 융합, 대전시 및 충북도와의 긴밀한 관계 강화는 필연이라 하겠다.

종합계획에는 농수산업과 제조업 중심으로 '내발적 발전전략' 개념이 또 등장했다. 지역자원을 이용한 지역발전은 개발 성과의 지역 내 선순환이 관건이다. 지역주민, 지원조직, 행정기관 3박자가 맞지 않으면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없다. 내발적 발전의 성공 열쇠는 각종 발전전략을 지역이 주도적으로 활용할 능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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