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붕장어로 무더위 이기세요”

제철맞아 여름철 보양식 인기… 항·포구 미식가 발길 줄이어

▲ 태안반도의 여름철 대표음식인 붕장어 통구이.

요즘 태안반도에서는 제철을 맞은 붕장어가 관광객에게 여름철 보양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반도 전역에서 사계절 내내 잡히는 붕장어는 한참 무더운 6~8월에 가장 많이 나는데 맛이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여름철 영양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해수욕장 개장과 맞물리면서 태안의 주요 항·포구와 해수욕장 주변 식당에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붕장어를 맛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더욱이 ㎏당 가격이 횟값에 비해 비교적 저렴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붕장어요리를 찾고 있다.

육질이 쫄깃쫄깃해 회로 먹으면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인 붕장어는 주로 숯불에 바로 구워 먹거나 양념구이로 먹는데 그 맛이 담백하고 우수해 여름철 잃어버렸던 입맛을 찾는 데 좋다.

특히 소금을 뿌려 노릇노릇 구운 붕장어에 초고추장이나 갖은 양념을 발라 마늘, 고추 등과 함께 깻잎에 싸먹는 맛은 붕장어 요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붕장어는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력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생선류 중 비타민 A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불포화지방산과 인체에 필요한 필수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해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

태안군 관계자는 “여름철 해변에서 온가족과 친구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며 담백하고 고소한 붕장어 구이를 먹으면 아주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