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행복도시건설청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에 따르면 하반기 분양 물량은 4794세대, 임대 물량은 3123세대로 예상된다.
9~10월 중에는 극동과 대우, 포스코 건설 등 3개 민간 건설사가 모두 3839세대 규모로 분양 시장의 포문을 연다. 3개사 물량은 첫마을 분양을 놓친 수요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는 700만원대 중반에서 800만원대 중반까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극동이 1-4생활권 M4블록에 732세대, 대우가 1-2생활권 M3블록에 1968세대, 포스코가 1-5생활권 M1 및 L1블록에 각각 611세대, 528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신공영은 그 뒤를 이어 연말쯤 1-3생활권 L3블록에 730세대 분양을 계획 중이다. 중앙 공무원 중 독신자를 겨냥한 원룸형 오피스텔도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계룡건설이 1-5생활권 C32 상업용지에 225세대 규모로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대 물량으로는 첫마을 공공임대가 가장 먼저 공급된다. 첫마을 2-3생활권 내 1단계 660세대와 2단계 702세대 등 모두 1362세대가 새 주인을 맞이한다.
9월말 입주자 모집공고 예정으로, 임대료 등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90%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공급물량 중 내년까지 유일한 입주 가능 주택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더한다. 이어 올해 말에는 5년 민간 임대아파트가 줄줄이 수요자를 맞이한다. 중흥건설이 1-4생활권 M2블록에 1197세대, 세경건설이 1-3생활권 M2, M7블록에 각각 310세대, 254세대를 각각 시장에 내놓는다.
이밖에 세종시 원주민 조합의 1-3생활권 M8블록 910세대 분양도 내년 초로 예상되고 있고, 이중 약 300세대는 일반 분양된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남아있다.
6월 계약해지된 롯데와 두산, 금호, 효성의 6필지를 비롯해, 사업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삼성과 현대, 대림의 9필지 일부가 이달 중 재매각 공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LH는 이중 사업성이 좋은 필지를 골라 다수의 민간 건설사의 의견을 타진하고,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 8000여세대 공급물량을 감안할 때, 2013년 말까지 약 2200세대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르면 올해 안으로 LH 자체 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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