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협주곡의 금자탑으로 불리는 명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한국인의 민요를 뛰어넘어 세계의 명곡으로 재창작된 김규태의 '아리랑 환상곡'.
이 모든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마련된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의 2011년 8번째 마스터즈 시리즈 '영웅'이 바로 그것. 이번 연주회는 대전시향 금노상 예술감독의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이정일의 협연으로 영웅, 아리랑 환상곡 등 세월이 변해도 마음속 깊이 변하지 않는 불후의 명곡들이 연주된다.
세계 초연인 김규태의 관현악을 위한 '아리랑 환상곡'은 아리랑 선율의 토대 위에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곡한 곡으로 곡 전체에 걸쳐 아리랑 선율이 끊임없이 나타나며 은유적으로 표현된다.
멘델스존이 남긴 모든 작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인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 64번은 가장 널리 애창되는 명곡으로 바이올린 금자탑으로 불린다.
인간의 해방을 부르짖으며 베토벤 자신이 최고의 찬사를 보낸 교향곡 제3번 내림 마장조 작품 55번 '영웅'도 대전시향의 멋진 무대로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정교한 바톤 테크닉으로 근·현대의 난곡들을 마력처럼 풀어내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은 거장 금노상의 지휘와 중견 연주자로서 흔들림 없이 명확하고 안정적으로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정일의 협연을 만나볼 수 있다.
금노상 예술감독은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 주빈 메타(Zubin Mehta) 등 명 지휘자들을 배출시킨 빈 국립음악학교(Wien Musik Hochschul e) 교수이며 당시 동베를린 국립 오페라좌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오트마 쉬트너(Otmar Suitner)에게 1980~1985년 동안 사사해 지휘 디플롬을 받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정일은 서울예고와 한양대 음대를 졸업했으며 예원콩쿠르, 이화경향콩쿠르, 중앙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현재 코리안심포니 악장과 울산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며, 중견연주자로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B석 5000원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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