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두고온 가족, 어머니를 그리다 땅을 기증한 70대 실향민이 계십니다.
원래 고향은 물장수로 유명한 함경남도 북청. 6.25때 남하한 뒤 고향에 가까운 속초에 정착했습니다. 통일이 되면 북한에 두고 온 어머니를 모시려고 땅을 샀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걸 알게된 뒤, 그 땅을 속초시에 기증했습니다. 더 이상 땅을 갖고 있을 이유가 없어졌기에 더 뜻 깊은 곳에 그 땅이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합니다.
늘 어딘가로 떠나고 싶고,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우리들입니다.
하지만 어딘가로 떠날 수 있는 것도,
결국은 우리를 지켜주는 가족, 변함없는 우리집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from 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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