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저축은행 새 주인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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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저축은행 새 주인 나설까

예보, 이번주 재매각 공고… 개별매각에 무게

  • 승인 2011-07-04 18:28
  • 신문게재 2011-07-05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영업정지 5개월째에 접어든 대전저축은행의 매각이 또다시 추진된다.

지난 5월 보해저축은행과 '패키지' 매각에 나섰다가 주인을 찾지 못한 만큼, 재매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대전, 전주, 보해저축은행의 재매각 방안을 확정해 이번 주에 재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예금자들이 점거 농성 중인 부산저축은행은 제외했다.

매각 일정이 될수록 5000만원 이하 예금자 등의 피해가 가중되고, 나머지 3개 저축은행의 매각 일정도 덩달아 늦춰지기 때문이다.

재매각 방식은 개별 또는 패키지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패키지 매각이 실패했다는 점을 감안해 개별 매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본점이 있는 영업 구역 내에서 50% 이상 여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규정은 계속 유지키로 했다.

패키지 매각 무산 이후 금융지주사 모두 '여신 50% 규정'완화를 언급한데다, 원활한 매각을 위해 한때 검토까지 했지만, 현행 규정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현재 대주주 자격요건은 총자산 3조원 이상에서 2조원 이상(2조원 이상인 자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 포함)으로 낮아진 상태다. 부채 비율 200% 이하 기타 기업 등 산업자본도 참여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부채가 만만치않은데다, 본점 또한 대전에 있어 재매각 성사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이 되면 공적자금 투입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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